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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쪽방상담소] “폐지 주워 판돈, 더 어려운 이웃에 써달라”… 인천 쪽방 주민들, 8년째 - 이데일리

2,410 2016.03.1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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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노숙자ㆍ무료급식소 노인 등도 기부 참여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인천 만석동 쪽방 거주 주민들과 인근 노숙인,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들이 자활사업과 폐지 등을 팔아 모은 성금 135만원을 22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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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전달식에서 주민 윤순자 씨, 이준모 이사장, 주민 김명광 씨(왼쪽부터)가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모금함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인천 만석동 쪽방 주민 대표와 노숙인쉼터 입소자 대표, 무료급식소 이용자 대표 1명 등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주민들은 문구용 볼펜 조립 등 자활사업을 통해 얻은 한달 수익 20여만원 중 일부를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모금은 인천내일을여는집이 지난해 12월9일부터 26일까지 쪽방상담소, 무료급식소, 노숙인쉼터 등에 설치한 모금함을 통해 진행됐다. 또한 인근의 노숙인쉼터 입소자와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들도 폐지를 주워 판돈을 아껴 기부에 동참했다.

인천 만석동은 김중미 작가의 소설‘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지역이다. 6.25전쟁 직후부터 낡고 허름한 판잣집이 모여 형성된 곳으로 현재 인천지역 마지막 판자촌 밀집지역이다.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며 30%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로 주민들은 문구와 팬시용품을 만드는 자활사업, 폐지줍기 등으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  

지난 2008년 시작된 만석동 주민들의 공동모금회 기부는 8년째 이어지고 있다.올해까지 940여만원을 기부했으며 성금은 저소득층 어린이 의료비, 사회복지시설 복구비용, 저소득층 노인들의 생계비와 의료비 등에 쓰였다. 

김주현 사무총장은 “만석동 주민분들의 특별한 나눔을 통해 기부의 가치를 새삼 되새기게 됐다”며 “값진 성금을 추운 겨울 어려움을 겪고 있을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2016.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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