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 2월호에 전면으로 기사가 실렸습니다. 기사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나누려는 마음과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람들이 있다. 지난 1월 4일,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을 비롯해 노숙인 쉼터 입소자와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 등 300여 명이 112만 3560원을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들의 기부가 화재가 된 이유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2008년부터 꾸준히 이웃을 위해 나눔의 손길을 건내고 있기 때문이다.
2001년부터 만석동에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는 이준모 목사는 "쪽방촌 사람들은 누구보다 가난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눔에 동참한 것"이라며 "자활사업장에서 시작된 모금운동이 노숙인 쉼터와 무료급식소로 퍼져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만석동 쪽방촌은 일명 '아카사키촌'으로, 성인 한명이 겨우 지나갈 만큼 비좁은 골목길에 2-3평 남짓한 작은 방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동네다. 이곳 주민들은 자활사업장 '괭이부리말 희망일터'에서 만년필과 풍선을 만들어 팔거나 폐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김명광(73) 할아버지는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나눔에 동참한 소감을 전했다.
소중한 정성을 전해 받은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쪽방촌 어르신들의 정성은 나눔에 게으르고 서투른 이들을 부끄럽게 만든다"며 "땀과 노력이 담긴 동전 한 개, 지폐 한 장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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