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제24기 가정폭력전문상담원 양성교육 교육생 …
가족상담소
7분전

[앵커]
폭염 날씨가 길어지면서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여름을 나고 있는 저소득 주민들이 걱정입니다. 한평 남짓한 공간에서 선풍기만으로 홀로 폭염을 견디고 있는 노약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을 지나 낡은 여인숙 안으로 들어가니 어두운 복도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방들이 보입니다.
한 평 남짓한 방에는 홀로 사는 노약자들이 지냅니다.
누울 곳을 빼면 드나들기도 좁은 공간에서 온종일 숙식을 해결합니다.
폭염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이곳 사람들은 하루하루를 견디기가 힘듭니다.
[여인숙 거주민 A씨: 한 개 틀던 선풍기 두 개 틀어놓고 나가서 세수도 하고...]
창문도 열고 선풍기로 견뎌보지만 전기세가 걱정입니다.
[여인숙 거주민 B씨: 전기료 (많이 나올까 봐) 주인한테 미안하죠. 만만치 않으니까.]
노약자들이 살고 있는 인천의 한 여인숙바람이 잘 통하지 않다 보니 이 방에서는 매일 밤이 열대야같습니다.
[기자 스탠드업]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폭염을 견뎌야 하는 사회 약자들이 있습니다. 점점 길어지고 있는 폭염은 주거 취약계층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폭염 날씨는 이곳 노약자들에게 온열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쪽방촌 상담소(민간 자원봉사) 사람들은 폭염에 건강이 나빠질까 여인숙 사람들을 찾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현장음]
"3층이 좀 더 덥다. 더우시겠어... 이게 목 스카프. 냉수에 담가놓았다가... 유산균, 영양제 이거는 면역이 높아져요."
[엄경아 소장(인천쪽방상담소): 이렇게 더운 날에는 씻어야 하고 잠도 제대로 못 주무실 텐데 이런 부분들을 늘 저희가 가가호호 방문하지 않으면...]
서울과 부산, 대전과 대구, 인천지역 쪽방상담소가 관리하는 쪽방 주민들은 모두 4,700여 명. (2024년 말 기준 보건복지부 통계)
시설에 적응하지 못해 거리를 떠도는 노숙인들은 1,350여 명에 이릅니다.
이중 온열질환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들은 40%가 넘습니다.
이들은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무더운 여름 하루하루를 가까스로 버티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이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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