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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쪽방상담소] 쪽방촌 어르신들의 특별한 칠순잔치

2,380 2022.07.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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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일에 미역국조차 끓여 먹기 어려운 소외 노인들을 위해 인천에서 특별한 칠순 잔치가 열렸습니다.
10년 넘게 매년 이어져 온 행사였지만, 코로나19로 행사가 잠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백소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칠순을 맞이한 여덟 분의 어르신들이 평소에 하지 못 했던 화장도 하고, 오랜 만에 고운 한복도 차려입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쪽방촌에 거주하는 어른들이 모여든 곳은 인천 송도의 고급 호텔 연회장.  

인천쪽방상담소가 오늘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칠순잔치를 위해 어른들을 초대했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자녀들을 대신해 자원봉사 단체 회원들이 큰 절을 올립니다.

오랜만에 듣는 노랫가락에 어깨춤이 절로 납니다.

초대받은 주인공들에겐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가슴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린 칠순잔치라
기쁨도 감동도 더했습니다.

【스탠딩】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하는 합동 칠순잔치는 쪽방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1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인천쪽방상담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쪽방촌 주민들은 모두 420명.

인천시비와 후원금으로 매일 점심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힘겹고 고단한 주민들을 
상담하며 위로합니다.

[박종숙/인천쪽방상담소장: 사회적 관심이겠죠. 왜냐면 혼자 외롭게 계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냥 와서 어떤 걸 주는 것보다도 함께 할 수 있는 것….]

가슴 벅찼던 여운은 집으로 돌아와서도 가시질 않습니다.

잔치 내내 눈물을 흘리던 서경애 할머니는 지난 세월에 대한 회상과 감사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서경애/인천시 만석동: 뿌듯하죠. 내 생에 어디 그런 날이 어디가 있어요. 가족사진 하나도 없거든요. 아직까지? 애들하고 사진하나 못 찍어 보고..그런데, 액자도 만들어 주면 얼마나 뿌듯해. 그것도, 꽃다발 어디가 받아봐요.]

OBS뉴스 백소민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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