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준모(맨 오른쪽)목사와 텔뭉씨 가족. 사진제공=내일을여는집
인천에 사는 한 몽골인 이주 노동자 가족이 화재로 곤경에 빠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일 인천내일을여는집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인천 남동산업단지에서 일하는 텔뭉(34)씨와 아내 소라(33)씨가 두 딸과 같이 사는 지하 집이었다.
불은 몽골에 있는 텔뭉씨 할머니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몽골 전통에 따라 촛불을 켜고 기도하는 중 촛불이 순식간에 벽을 타고 천장으로 번져 발생했다. 대학생이 자취하는 이웃집으로도 번져 두 채를 태웠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서울에 있는 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이 사연을 듣고 인천내일을여는집에 연락했다.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준모 목사는 지난해 2월에 화재가 난 몽골가족을 긴급구조한 경험이 있고, 지금도 해인교회와 더불어 5인 가족을 돌보고 있다.
텔뭉씨 가족은 인천내일을여는집 도움으로 긴급하게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받을 수 있었고 임시거처로 자활의 집으로 이사하기로 했다.
이준모 목사는 “내일을여는집이 임시거처를 마련하기는 했으나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건물주와 이웃집에서 자취하던 대학생이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앞으로 텔뭉씨 가족이 남은 문제를 해결하고 살길을 찾아가는 데는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사진=인천내일을여는집 제공
출처 : 인천일보(http://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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