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니의 은혜, 푸른하늘 그보다도 높은 것 같애"
17일 오전11시 인천 중구 웨딩클래식 뷔페에 '어머님의 은혜'가 울려 퍼졌다.
내일을 여는 집 인천 쪽방상담소가 마련한 합동칠순잔치에 참여한 6명의 어르신들은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동구 만석동 쪽방촌에서 홀로 살고 있는 조모(70) 할머니에게 이번 행사는 특별하다.
하나 밖에 없는 딸과 10년째 소식이 끊긴 채 혼자 살고 있는 할머니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해야 하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아 하루하루 고통을 참으며 지내고 있다. 몸이 아파 외출도 자유롭지 않았던 할머니는
이번 행사로 오랜만에 동네 주민과 한자리에서 웃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엔 조 할머니를 비롯한 어르신들을 축하하기 위해 쪽방주민 150여 명이 참가했다.
내일의 여는집의 합동칠순잔치는 벌써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
인현동, 만석동, 북성동, 송림동, 효성동, 작전동 등의 쪽방촌 370여 세대를 대상으로 형편이 어려워
칠순잔치를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치러지고 있다.
이준모 내일을 여는 집 상임이사는 "해가 갈수록 지역사회의 관심도 커져 감사할 따름이다"며
"행사가 동네잔치처럼 주인공뿐 아니라 이웃들도 함께 즐기고 진심으로 축하하는 분위기로 발전되고 있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상임이사는 "앞으로도 비좁은 쪽방촌에서 외롭게 사시는 어르신들의 기억에 남는 소중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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