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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쪽방상담소] 명절이 더 외로운 이웃들 (티브로드인천방송,2015-09-25보도)

2,314 2016.03.13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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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애 앵커)
우리 주변에는 명절이면 오히려 더 외로워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정한 주거 없이 홀로 사는 이웃을 고동혁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한낮에도 어두 컴컴한 여인숙 골목.

미로 같은 복도를 헤집고 들어가 마주한 방이
75살 이정성 할아버지의 보금자리입니다.

세간살이라고는 옷가지가 전부.

사업 실패에다 이혼의 아픔까지 겪고
이곳 여인숙에서만 5년째 머물고 있습니다.

쪽방촌 방조차 구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명절이 되면 외로움은 배가됩니다.

INT.1) 이정성 / 중구 인현동 (75세)
"이렇게 경험하지 못 한 사람들은 몰라요. 생일날, 설날 가족끼리 모여서 놀고 그러면 얼마나 좋아요.
그게 제일 싫어요. 명절이..."

고소한 튀김 냄새가 진동합니다.

채소와 고기가 어우러진 누름적에서
햅쌀로 빚은 송편까지 한 상 차려집니다.

INT.2) 한국희 / 자원봉사자
"이제 추석 차례 음식 못 드신 어르신을 위해서 우리가 전이나 음식 준비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쪽방 골목길을 나선 이정성 할아버지.

일정한 주거가 없는 같은 형편에 놓인 이웃과 모여 추석 음식을 나눕니다.

잊지 않고 챙겨주는 쪽방 상담소의 정성에 얼었던 마음도 녹습니다.

INT.3) 이정성 / 중구 인현동 (75세)
"나와 똑같은 사람들이고 그러니까 얼마나 좋아요

 

 잘해주시고 항상 무슨 날이 되면 초대해 주시고 반갑고, 고맙죠

 

 그 은혜는 모두 다 잊지 못 할 거예요"

여러 가지 이유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이들.

찾는 이도 찾아갈 곳도 없지만 작은 온정에 일어 설 용기를 얻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고동혁입니다. 

 

 

 

촬영편집 : 김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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