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애 앵커)
갖가지 사연으로 명절에도 오갈데 없는 쪽방촌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명절 음식을 나누고 윷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뭐야... 걸!"
흥겨운 윷놀이 판이 벌어졌습니다.
설을 맞아 명절 잔치에 초대 받은 쪽방촌 주민들.
간만에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김연희 (인천시 동구 송림동)
"고맙고 감사하죠. 이런데서 우리들 맨날 집에서만 있는데 이런데 와서 놀기도 하고 1등 해서 더 재밌고."
다른 한 쪽에선 음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현장음]
"내가 넣을테니까 익은 것을 뒤집어."
봉사자 십 여명의 노력으로
차례상 못지 않은 푸짐한 명절 식탁이 완성됐습니다.
힘들지만,
이웃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이 더 큽니다.
[인터뷰] 김선환 (인천쪽방상담소 자원봉사자)
"어르신들 모시고 드시는거 보면 기분 좋고 그래서.
여기와서 일하고 나면 몸은 힘들어도 기분은 좋습니다."
갖가지 사연으로
명절에도 오갈 때 없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지원금은 줄었지만
명절만은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행사를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습니다.
[인터뷰]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 소장)
"명절이라도 같이 이웃이 있다는거, 함께 해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서.
외롭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죠."
덕분에 누구보다
행복한 한때를 보낸 쪽방촌 주민들.
하지만 이 순간이 지나고
또 찾아올 쓸쓸함이 여전히 두렵습니다.
[인터뷰] 동구 쪽방촌 주민 (음성변조)
"잠시나마 스트레스가 확 풀린 것 같아요.
맨날 이랬으면 좋겠어요. 살맛나게.
여기서 나가면 또 쓸쓸해지는거예요..."
티브로드뉴스 김지영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이승목
[출처] (R) 동구 송림동, 쪽방촌 주민들의 설 명절 - 티브로드 인천방송|작성자 t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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